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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새하얗게 눈 덮인 스키장, 백내장 유발한다?

2025.12.10
새하얗게 눈 덮인 스키장, 백내장 유발한다? [정희원 기자] 새하얗게 눈이 덮인 설산에서 즐기는 스키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 중 하나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즐기는 만큼 때문에 방한과 부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스키복, 헬멧, 부츠, 장갑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갖춰야 한다. 이 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고글’이다. 고글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장비다. 스키장에서 눈을 바라보면 햇빛이 반사돼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만큼 눈이 부시다. 눈을 통해반사되는 빛 중에는 자외선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해에서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까지 더해져 눈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된다.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나아가 수정체마저 혼탁해진다. 수정체 혼탁은 백내장의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고글을 빠짐없이 착용, 눈을 보호해야 한다. 실제로 백내장의 발병에는 자외선이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6명 중 1명의 백내장원인이 자외선일 정도다. 백내장으로 인해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절대 투명하게 되돌릴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혼탁의 정도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가까운 물체가 뿌옇게 보이고 사물이 두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녹내장 등 더욱 심각한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실명에 이르게 된다. 고병우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은 “다행히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설령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더라도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이라는 백내장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뿌옇게 변해버린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로 제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은 과거 주로 시행되던 단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과는 달리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두 교정이 가능하며, 따라서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 등 보조장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교정장치 착용을 꺼리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에는 백내장수술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다보니 과잉진료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병우 원장은 “환자들이 원한다고 해서, 백내장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눈 상태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의 필요성을 냉정하게 계산하여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의 안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의료진을 통해 충분히 상담을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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